인하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학생들이 실제 형사사건을 체험하는 '프로보노 프로그램'을 마쳤다. 인천지방법원 국선전담변호사들과 연계한 2024년 1학기 프로보노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실무 능력 향상과 사회공헌 의식 고취에 도움을 주었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2주간 국선전담변호사들의 지도 아래 실제 진행 중인 형사 사건을 분석하고 재판을 방청하는 등 실무 경험을 쌓았다. 학생들은 실제 사건 기록을 바탕으로 변호인 의견서와 증인 신문 사항을 작성하는 등의 과제를 수행했다.
프로보노에 참여한 학생들은 "학교 수업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실제 사건 기록을 다루면서, 이론과 실무의 차이를 체감할 수 있었다", “사건을 바깥에서 바라보는 사람의 입장과 의뢰인의 편에서 사건을 이끌어 나가야 하는 변호사라는 입장은 전혀 달랐다. 누군가가 진실을 말하는 것 같다고 그 사람의 편을 들어줄 수도 없고, 누군가 거짓을 말하는 것 같다고 무작정 그 사람을 버릴 수도 없는 게 변호사라는 사실을 다시 깨닫게 되었다.”, “실제 재판을 방청하고 변호사님의 설명을 들으면서 형사재판 실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었고, 법조인 특히 국선변호사라는 직업의 의미 및 사회에서 수행하는 역할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등의 소감을 밝혔다.